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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노트] ‘좀비차’는 어떤 차일까요?

 

중국에서 ‘좀비차’란 긴 시간 동안 한 곳에 오래동안 방치해둔 차를 말한답니다. 좀비차는 대부분 값이 싼 자동차이거나 폐차해야 되는 주인 없는 차들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람들의 드림카 중 하나인 고급 외제차 ‘링컨 리무진’까지 좀비차로 등장했답니다. 이유가 뭘까요?

 

중국 사천신문 네트워크 보도입니다. 중국 사천의 시골마을 작은 길에 8~9미터 쯤 되는 링컨 리무진이 길가에 방치돼 있답니다. 기간은 무려 2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차는 녹슬고 먼지로 얼룩덜룩 하지만 차 자체의 고급스러움은 감출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차 몸체 위 아래 모두 먼지로 가득합니다. 앞 유리창에는 나뭇가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게다가 길 근처의 덩쿨이 차체 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차 앞부분과 꼬리 부분의 엠블럼은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입니다. 차 꼬리에는 ‘京A03128’ 번호판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차의 차창과 타이어는 여전히 손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전석 옆 유리로 차 내부를 보면 호화스러운 분위기가 예전하다는 것입니다. 진짜 가죽으로 된 시트에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 사는빙선생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고급 외제차를 이렇게 방치하는 건 정말 낭비라고 생각해요. 내가 링컨 차 주인이라면 신이 나서 매일 3번이라도 더 탔을 거예요”

 

그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급차를 처리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랍니다. 이미 폐차 시기여서 차의 고철을 판매해도 돈을 얼마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작은 시골마을의 작은 길에 방치해 놓으면 어쩌자는 것일까요?

 

기자는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구해 차주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차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물었던 것이죠. 차주는 무책임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끌고가 폐차를 하든지 아니면 경찰이 대신 처리하게 해주세요. 난 이 차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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